베어그릭스 유청 분리기 꾸덕메이커 2.4L로 대용량 그릭요거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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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만 2L 대용량 요거트메이커로 요거트 대량 생산하기

 지난번 글에서는 보만 2L 요거트 메이커로 요거트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베어그릭스 꾸덕메이커로 요거트 유청을 분리해서 꾸덕한 그릭요거트 방법을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가격

 저는 원래 스프링이 없는 버전의 유청 분리기가 있었는데 제가 원하는 꾸덕 질감까지는 만들어지지 않더라구요. 베어그릭스 유청분리기 1.7L는 36,800원, 2.4L는 39,800원 정도더라구요. 제 값주고 사기에는 너무 비싸서 당근으로 키워드알림 해놓고 괜찮은 물건이 나오길 기다렸어요. 2.4L 2회 사용한 제품을 2만원에 판매하신다길래 바로 비대면 거래로 구매했답니다.

제품 모습

제품은 크게 다섯 개의 부품으로 이뤄져 있어요. 유청이 얼마나 빠지는지 알 수 있는 투명한 통, 유청을 쫙 뺴주는 8kg 압력의 스프링, 냉장고 냄새 차단해주는 밀폐뚜껑이 있습니다. 좀 아쉬웠던 점은 용수철 압력에 비해 뚜껑 잠금 장치가 부실해서 다른 후기처럼 부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러지지 않으려면 열 때 조심조심 열어야겠더라구요.

베어그릭스가 왜 유명한지 느꼈던 부분은 첫 번째는 거름망이었는데요. 거름망 구멍이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촘촘해서 면보에 유청을 거른 효과를 낼 수 있는거더라구요. 그리고 요거트를 누르는 역할인 누름판 모서리에 실리콘 처리가 돼서 요거트랑 밀착해서 스프링 압력이 골고루 분산될 수 있는 구조더라구요.

그릭 요거트 만드는 법

 1. 시중에 파는 대용량 플레인 요거트 제품이나 아니면 요거트 메이커로 만든 요거트를 유청 분리기에 부어요.

2. 뚜껑을 덮고 8시간 정도 정도 1차 유청분리해줍니다. 설명서에 보면 1차 유청을 최소 8시간 이상은 빼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위 사지은 10시간 정도 유청을 빼준 모습입니다.

3. 처음 부었을 때는 용기 표면까지 찰랑거렸는데 유청이 빠지고 나니 반 넘게 줄어들었어요. 이 때가 바로 누름판을 넣어주시는 타이밍입니다.

4. 누름판을 넣고 동그란 곳에 스프링을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조심조심 뚜껑을 닫은 후 밀폐 장치를 잠궈주시면 돼요.

5. 2차 유청 분리는 이제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되는데요. 저는 요즘 그릭요거트 플레인이나 룩트 띠크 제품처럼 꾸덕한 제품을 좋아해서 24시간 정도 유청분리해주었습니다. 1차 유청을 버렸는데도 또 유청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만큼 생겼어요.

6. 베어그릭스 유청 분리기 쓰시는 분들은 유청 분리 성공했냐 여부를 곰돌이 마크로 따지시더라구요.

7.  누름판을 잡고 거름망을 뒤집으면 되는데 전 아무 생각 없이 누름판을 힘줘서 분리해서 요거트에 크랙이 생겼어요. 그래도 그릭요거트 자체는 성공...지금까지 만든 것 중에 제일 꾸덕하더라구요.

8. 뒤집어서 보니 곰돌이 마크도 선명하게 나왔답니다. 완전 뿌듯했어요.

9. 밀폐용기에 100-120g씩 소분해줍니다. 아침에 구녹레주스 해먹다고 소분하다보니 저울이 더럽네요 ㅎㅎ;;

10. 우유 1600ml와 비피더스 2개(250ml)로 630g 그릭요거트를 완성했어요. 유청 빠지면 대략 1/3 정도 남는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내돈내산 후기

장점: 저렴하게 그릭 요거트를 먹을 수 있다.
 서울우유 플레인 요거트 2.45L(10,500원)를 유청 분리하면 대략 870g-880g의 그릭요거트가 나오더라구요. 보통 그릭요거트 100g에 3000원대니까 그릭요거트를 8-9번 분량을 16000원 정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요.

단점: 부피가 너무 크고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저는 2L 요거트 메이커가 있어서 이 제품을 구매했지만 유청 분리기 부피가 상당해서 매번 냉장고 공간을 확보해줘야하는게 불편하더라구요. 서울우유 플레인 요거트로 해드시는 분들은 1.7L 제품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또한 1, 2차 유청 분리를 하는 데 총 32시간 정도 걸리므로 그릭요거트를 매일매일 지속적으로 드시는 분들이 아니시라면 시간과 노력 비용을 고려할 때는 사먹는게 더 경제적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