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느 정도 양 조절이 가능해서 외식할 때 메뉴를 제한하지 않지만 다이어트 초반에는 맛있는 걸 자제하는게 어려워서 외식하는게 스트레스였던 적이 있었어요. 다이어트 초반에는 어느 정도 식단을 조여야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약속을 피할 수 없다면 외식 메뉴를 제한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이어트 할 때 먹어도 괜찮은 외식 메뉴를 추천해보려고 합니다.
포케, 샐러드
다이어트할 때 외식 메뉴로 가장 만만한게 포케죠. 하지만 포케는 맛있는 만큼 칼로리가 꽤 높답니다. 예전에 다이어트 한약 처방받으러 갔을 때 한의사 선생님께서 포케를 너무 자주 먹으면 살이 안빠진다는 말씀을 하셨었어요. 그 때 제가 좋아하는 메뉴가 700kcal가 넘는다는 사실을 알고 적잖게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포케를 평소에는 먹지 않고 친구들과 약속이 있을 때 외식 메뉴로 활용합니다. 포케의 장점이 집 샐러드에는 없는 다양한 토핑을 넣을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친구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토핑을 넣을 수 있으니 맛있게 먹더라구요. 위에 말한 것처럼 열량도 꽤나 높아서 저뿐만 아니라 지인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한다고 말하고 포케 먹자고 하면 동성 친구들은 거의 다 오케이하더라구요.
회사에서 점심 회식할 때나 친구들끼리 모임할 때 파스타, 화덕 피자집 가면 저는 염치 없지만 애피타이져용 샐러드 대신 샐러드를 제 몫으로 하나 시켜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이 피자나 파스타 먹을 때 샐러드를 천천히 먹으면 아무래도 야채는 많이 씹어야 하기 때문에 비슷한 속도로 식사를 끝낼 수 있더라구요. 그리고 레스토랑가서 샐러드 시킬 때는 리코타 치즈 샐러드나 닭가슴살 샐러드처럼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는 재료가 충분히 든 샐러드를 시켜야 친구들이랑 후식 먹으러 갔을 때 입터짐이 생기지 않습니다. 섭취 열량 줄이고 싶은 욕심에 야채 샐러드만 드시지 마시고 외식하러 나왔으니까 평소에 집에서 못 해먹던 샐러드를 주문해서 맛있게 드셔보세요. 식사 만족도가 높고 다음에 집에서 샐러드 만들어 먹었을 때 이렇게 해봐야겠구나라는 아이디어도 생긴답니다.
샤브샤브, 전골
샤브샤브도 다이어트할 때 추천하는 외식메뉴입니다. 겨울에는 차가운 샐러드보다 따뜻한 샤브샤브가 더 땡기더라구요. 겨울에 샤브샤브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상대방이 싫어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샤브샤브 먹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은 죽과 칼국수입니다. 샤브샤브 먹고 죽과 칼국수까지 먹어버리면 다이어트 메뉴로 샤브샤브를 고른 이유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또 조심하셔야할 게 샤브샤브를 찍어먹는 소스인데요. 저는 외식 메뉴가 샤브샤브로 정해지면 집에서 저당 칠리소스, 참깨소스, 저당 참소스를 챙겨가서 제 소스 그릇에 덜어 찍어먹었습니다. 샤브샤브 맛 자체가 심심하다보니 정신없이 먹다보면 당이 높은 소스를 많이 찍어먹게 되더라구요. 좀 번거롭더라도 저당 소스 챙겨가시면 더 건강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전골도 다이어트할 때 많이 먹었는데요. 만두 전골도 맛있지만 만두는 만두피 자체가 밀가루기 때문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많이 먹은 전골 메뉴는 두부전골입니다. 전 두부를 평소에 즐겨먹는건 아닌데 두부 전골을 파는 집들의 두부는 직접 손으로 만든 두부들이라 그런지 시중 두부보다 맛있더라구요. 두부로 식단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두부가 단백질만큼 지방이 많아서 그런지 포만감이 정말 오래갑니다. 색다른 외식 메뉴를 찾고 계시다면 두부 전골도 추천드립니다.
회
처음에 그룹피티 들어가고 제일 많이 지적받았던게 주 2회 이상 술을 먹는거였는데요. 그 때마다 피티쌤께서 술을 어쩔 수 없이 먹어야하면 회랑 먹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술약속이 생길 때는 무조건 안주를 회로 잡습니다. 회는 탄수화물도 낮고 단백질 함량도 높기 때문에 다이어트 외식 메뉴로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초밥같은 경우 밥 양념으로 뿌리는 초대리가 당류가 높고 초밥 한 피스에 밥이 꽤 많은 양이 들어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가 아는 지인분은 자제분들 살찌우실 때 가장 많이 먹였던게 초밥이라고 하시더라구요. 회는 먹되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콘치즈, 초밥, 매운탕은 다이어트를 위해 참아주시길 바랍니다.
생선구이, 한식 백반
주로 어른들이랑 약속이 있을 때는 생선구이 백반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생선 구이 전문점에 가면 화덕에 생선을 맛있게 구워주기 때문에 비린내 걱정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더라구요. 생선 구이 전문점은 고사리나 시금치 같은 나물 반찬이 나오기 때문에 다양한 야채들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생선구이나 한식 백반의 경우 점심 메뉴로 먹으면 다음 날 몸무게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더라구요. 저녁으로 먹어도 밥 양만 절반으로 먹으면 이틀 뒤에는 원래 체중으로 빠르게 돌아왔습니다.
보쌈, 족발, 삼겹살 등 고기류
제가 외식하기 좋은 메뉴와 좋지 않은 메뉴를 구분하는 기준은 식사 직후 얼마만에 원래 체중으로 돌아오냐입니다. 포케, 샐러드, 샤브샤브, 전골, 회 같은 경우는 적당히 배부르게 먹을 경우 다음 날에도 몸무게 변화가 없거나 0.2~3kg 증량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떡볶이, 닭발처럼 염분과 당이 높거나 치킨, 탕수육처럼 튀긴 음식들은 다음 날 1kg 넘게 증량하고 다시 뺴는데도 3-4일 정도 걸리더라구요. 보쌈이나 고기구이 같은 경우는 몸무게 추이가 다른 음식들과 달랐습니다. 고기류로 외식을 했을 경우는 다음날 1kg~1.5kg 증량하긴 하지만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면 2-3일 내에 몸무게가 원래대로 돌아가더라구요. 게다가 돌아가는 2-3일 내에 근력 운동도 잘 해주면 근육량도 붙어서 외식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한 메뉴였습니다. 삼겹살, 목살, 족발 등 고기 메뉴를 드실 때는 모든 메뉴를 보쌈처럼 쌈을 싸서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쌈을 싸먹으면 밥 없이도 충분히 포만감있게 식사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쌈싸드실 때 쌈장을 많이 찍어드시면 안됩니다. 쌈장이야말로 당류가 정말 높은 소스이기 때문입니다. 쌈장을 적게 먹는게 어려우신 분은 저처럼 비비드키친에서 나온 저당쌈장소스를 들고 다니시면 케첩병처럼 돼서 편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뷔페
여러 사람이랑 약속이 있을 때는 다이어트 메뉴로 고르기가 쉽지 않죠. 그럴 때 최후의 대안이 뷔페를 선택하는거예요. 단, 뷔페 갈 때 이 수칙을 지키실 수 있을 때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1. 돈이 아깝다는 생각하지 않기, 2. 3접시 이상 먹지 않기(과일, 디저트 포함), 3. 접시의 2/3이상은 야채로 채우기. 이 세 가지 원칙만 지키실 수 있다면 뷔페도 외식하기 괜찮은 메뉴입니다. 전 뷔페갈 때 샐러드로 첫 입을 무조건 시작하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육회나 새우 등 비싼 단백질로 나머지 1/3 접시를 채워줬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천천히 먹어서 과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먹다보니 다이어트 식단에 질릴 때 뷔페 한 번씩 가주면 저는 저대로 다이어트 식단을 하고 같이 간 일행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마지막 접시는 야채+과일+좋아하는 디저트류 조금을 담으면 입터짐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다이어트할 때 추천하는 외식 메뉴를 알아보았습니다. 양조절이 가능해지면 외식할 때 어떤 메뉴를 드셔도 괜찮아진답니다. 다만 다이어트를 막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배부르면 숟가락을 내려놓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 초반에는 외식 메뉴를 제한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양조절이 가능해지는 날까지 조금만 더 노력해봅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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