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 김밥 맛집 커스텀 오더가 가능한 삼청당 미사역점

미사역 근처에 김밥집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미분당 건물에 삼청당이라는 김밥 전문 분식점이 생겼더라구요.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영업하고 있어서 도시락싸기 귀찮은 날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등산가는 날 점심으로 포장해먹어봤어요.

삼청당 미사역점은 미사역 7번 출구 근처, H마트 주차장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은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라고 합니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대상으로 하셔서 그런지 저녁에는 일찍 닫으시는 편이에요.

내부에는 취식 가능한 공간이 2인용 테이블이 4테이블 정도 있고, 창문을 바라보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1인석도 있었습니다.

12시 30분 정도에 방문했는데 전화 주문 및 방문 포장하시는 손님들로 인해 음식이 나올 때까지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네이버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급하신 분들은 미리 네이버로 주문하고 포장해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주문은 매장 들어오시면 입구 앞에 있는 키오스크 기계로 하시면 됩니다. 이 곳이 다른 김밥전문점과 차별화 된 것 중 하나가 김밥 베이스를 선택하실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김밥 베이스를 백미, 현미, 지단, 메밀소바, 포두부 중에 고르실 수 있답니다. 지단 김밥은 다른 김밥집에도 메뉴로 많이 있지만 이 곳은 메밀소바나 포두부까지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어요. 저처럼 다이어트 식단하시는 분들에게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곳입니다. 저는 묵은지 참치 김밥(+6,200원)에 현미 베이스를 골라 +500원 추가했고 청양마요 소스 +600원 추가해서 총 7,300원을 지불했습니다.

삼청당 미사역점의 경우 오늘의 김밥이라는 메뉴가 있어서 매일 할인되는 김밥 메뉴가 바뀌더라구요. 할인율도 5~18프로나 돼서 아보명란마요김밥 먹고 싶은 경우에는 주말에 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오늘의 김밥은 배달앱 이용 불가하고, 또 베이스 변경도 불가능하므로 백미 베이스로만 주문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세요.)

김밥뿐만 아니라 김밥이랑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면류, 분식도 있고 혼자 드실 때는 미니떡볶이세트나 미니우동세트처럼 세트메뉴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보카도명란덮밥같은 건강 메뉴도 있어서 집에서 해먹기 귀찮을 때는 여기서 사먹어보려구요.

등산하기 전에 두 명이서 나눠먹으려고 한 줄만 구입했습니다. 상자 뚜껑을 열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묵은지 참치 김밥을 좋아하는 이유가 참치 마요네즈의 느끼한 맛을 묵은지가 개운하게 잡아주는게 좋더라구요. 김밥 베이스를 현미밥으로 바꾸니까 현미 밥알 입자가 톡톡 터지는 식감이 참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청양 마요 소스에 찍어먹으니까 고소함이 배가 되면서 적당한 알싸함이 묵은지처럼 마요네즈 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니까 더 맛있었어요.

사먹는 김밥인데 집김밥처럼 재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많이 들이시는게 느껴져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포두부나 메밀소바 베이스로 된 김밥도 주문해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집에서 해먹는 다이어트 식단에 질리신 분들은 포장해서 드셔보시면 한 끼 맛있게 해결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