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쓸신잡/맛집추천

검단산 등산하고 가기 좋은 막걸리 무한리필 황금코다리 하남검단산점

by 벌새어터 2025. 3. 16.
반응형

주 3회 러닝을 꾸준히 한 덕분에 체력이 작년에 비해서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좋아진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등산에 취미를 가지고 한 달에 2-3번 이상은 꾸준히 산을 타보자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집 근처에 있는 검단산 갔다가 맛있는거 먹어야지하고 계획을 세웠는데 검단산 근처에 막걸리가 무한 리필인 코다리찜 집이 있다고 해서 검단산 등반 후 가보았습니다.

황금 코다리는 하남시 버스 환승공영 차고지에서 유담들밥을 지나 카페 루시다 옆에 있어요.

황금코다리 하남검단산점황금 코다리 메뉴

예전에는 코다리찜같은 생선찜은 입에도 안댔는데 어느 순간 코다리찜을 돈주고 사먹는 어른이 되어있더라구요. 황금 코다리 하남 검단산점 영업시간은 매일 10:30-21:00 입니다. 마지막 주문은 20:30까지, 포장 주문은 20:20까지 입니다.

황금 코다리 실내 모습황금 코다리 만석황금 코다리 손님

점심 시간을 한참 지나서 오후 4시 반 정도에 방문했는데도 주말이라 그런지 손님이 홀에 꽉차있더라구요. 산악회로 보이는 단체 손님도 계셨고, 대가족 단위 손님도 있어서 가게가 전반적으로 꽉차있었어요.

황금 코다리 창가 자리

다행히 저희 일행이 앉을 자리는 있어서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황금 코다리 메뉴판

이미 등산하면서 빵도 먹고, 사과도 먹고, 과자도 먹은 터라 배가 엄청 고픈건 아니고 살짝 출출한 정도여서 코다리&시래기 조림 소(30,000원)자를 주문했어요. 시래기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그냥 코다리조림도 있고 해물조림, 묵은지 조림, 우삼겹 조림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황금 코다리 사이드 메뉴판

메인메뉴 주문시에 치즈돈까스나 등심돈까스도 주문할 수 있어서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은 어른들은 코다리 조림, 아이들은 돈까스 주문하면 딱이겠더라구요. 저희가 주문할 시점에 공기밥이 다 떨어져서 시래기밥(2,000원)을 주문했어요. 코다리찜도 양이 많고 막걸리가 무한리필이니 배부를 것 같아서 시래기밥은 한 공기만 주문했습니다.

황금 코다리 기본찬황금 코다리 리필 접시

기본 반찬으로 볶음 김치, 양파장아찌, 데친 콩나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3칸 접시를 하나 더 주시는데 이 접시는 셀프바에 마련된 추가 반찬을 덜어오는 용도라고 하셨어요.

황금 코다리 마른 김황금 코다리 김

제일 좋았던 건 조미안 된 마른 김을 통째로 주셔서 먹을만큼 넉넉하게 덜어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미역국

김을 찍어먹을 간장과 개인 접시 미역국까지 나오면 기본 한 상 완성입니다.

황금 코다리 시래기 조림

코다리&시래기 조림 소 자가 나왔어요. 커다란 코다리 두 토막과 국물에 잘 조려진 시래기, 무, 그리고 가래떡 한 줄이 나옵니다.

 

코다리가 푹 익혀져서 집게를 갖다대면 가시랑 살이 술술 발라져서 가시 바르기도 어렵지 않았어요.

황금 코다리 가래떡

특히 전 이 가래떡이 킥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쫄깃쫄깃한 가래떡이 코다리 조림의 감칠맛 나는 양념과 만나서 맛있는 떡볶이같은 느낌이 나더라구요. 가래떡이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가래떡 추가도 메뉴판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막걸리 무한리필이 아니더라도 코다리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코다리 조림만 먹으러도 올만한 맛이더라구요.

황금 코다리 셀프바 두부김치황금 코다리 셀프바 구성

본식이 나왔으니 접시를 가지고 셀프바에 반찬을 담으러 갔습니다. 막걸리 안주로 최적인 두부 김치가 있었어요. 두부김치만으로도 막걸리 한 주전자 마실 수 있는데 셀프바에서 무한으로 담을 수 있다니... 막걸리 좋아하시는 주당분들이라면 꼭 오셔야 할 곳입니다. 기본찬으로 나온 반찬과 겹치지 않게 담으시려면 두부, 잡채, 샐러드를 담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샐러드 드레싱은 콘옥수수 통조림을 갈아서 만든 맛이었어요. 코다리조림 먹다가 입가심하면 좋더라구요.

막걸리 무한리필

제일 기대됐던 막걸리 무한리필의 모습입니다. 막걸리 전용 주전자랑 잔까지 있어서 막걸리 마시는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어요.

막걸리 주전자막걸리 냉장고

막걸리가 시원한 냉장고에 담겨 있어서 주전자에 드실만큼만 퍼서 가시면 돼요. 막걸리는 곡주라 배불러서 마시는데 한계가 있지만서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그 자체가 기분이 좋더라구요. 막걸리는 지평이나 느린마을처럼 걸쭉한 느낌이 아니라 적당히 탄산감 있으면서 달달해서 호불호가 없을 맛이더라구요. 막걸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실 무난한 맛이었어요. 

코다리조림 쌈

본격적으로 막걸리 마시기 전에 설명서에 써진 것처럼 마른 김에 시래기밥 살짝 올리고 코다리살과 시래기조림 얹어서 간장까지 뿌려서 먹으면 완전 환상인 맛입니다. 김싸서 한 입 먹고 바로 막걸리 마시면 등산의 고됨이 씻겨져 내려가는 맛이에요. 

검단산 등산하시고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으실 때 가시기 좋은 곳입니다. 이 날 태어나서 막걸리를 제일 많이 마신 날이었는데요. 막걸리도 맛있었지만 코다리조림이 너무 맛있어서 막걸리가 술술 들어갔어요. 다음에 친구들이랑 검단산 등반하고 또 가보려고 합니다. 검단산 주변 맛집 찾으시는 분들께 완전 추천드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