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다이어트 브이로그 영상들을 봤지만 몇 년 안에 갑자기 살이 찌신 분들이 단기간에 살을 빼셔서 성공기를 올리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하지만 저처럼 우량아, 소아비만 출신들은 살을 뺄 때 남들보다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살을 빼기란 굉장히 드물고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다이어트를 성공하는데는 20년의 시간이 걸렸어요. 오늘은 실패를 반복했던 제 다이어트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소아비만
태어났을 때 4kg 우량아로 태어난 저는 타고난 통뼈+할머니 버프 덕분에 유년시절 내내 +2~3살 나이로 보였다고 해요. 우량아는 소아비만으로 거듭나서 5학년 때 제 키는 159cm, 몸무게는 59kg이었습니다. 큰 덩치 때문에 별명은 초등학교 내내 별명은 조폭마누라였어요.
이른 사춘기가 오고 나서 조폭마누라라는 별명이 싫어진 저는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됩니다. 그 당시 저희 엄마께서 '허벌라이프'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른 나이에 단백질 쉐이크를 접하게 되었어요. 지금이야 프로틴 쉐이크 시장이 넓어서 단백질 비린내가 나는 제품은 찾을 수 없지만 이 때 당시는 단백질 쉐이크 시장이 작았기 때문에 지금와서 먹어보면 정말 맛없더라구요. 한 끼는 일반식 두 끼는 단백질 쉐이크를 먹는 고전적인 다이어트 방법이지만 성장기 어린이가 참기 힘든 배고픔을 견뎌야하므로 폭식증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소아비만 때문인지 성조숙증으로 인해 초4때 초경을 시작해서 중학교 2학년 때 162cm로 성장기가 멈췄어요. 그 때부터 가로 성장이 시작됐습니다. 고등학교 때 들어서는 기숙사학교에서 배운 야식 습관과 하루 종일 앉아있었던 탓에 엉덩이와 허벅지에 살이 몰리는 하체비만 체형을 완성하게 됩니다. 대학교 때는 음주가 가능해짐에 따라 알콜 버프로 안정적인(?) 62-64kg대를 유지하게 돼요.(아마 20대 때는 기초 대샤랑이 그나마 높아서 주 7일 이상 먹어도 64이상으로는 안쪘던 것 같아요.) 살을 빼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하체비만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긴 치마로 통통한 허벅지와 엉덩이를 가리고 다니며 21살부터 30살까지는 바지를 한 번도 입지 않았어요.
다이어트 보조제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벌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이어트 보조제를 사먹으며 다이어트를 시도하게 됩니다. 초록이, 분홍이같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어봤지만 그 효과도 한 때였고 빼봤자 다시 돌아와서 60-64kg을 왔다갔다 했어요. 유명하다는 다이어트 한약도 처방받아서 먹어봤지만 최저로 달성한 몸무게는 59kg였고 그 조차도 끊으니 요요가 와서 65kg를 찍게 됩니다. 그게 최고 몸무게일줄 알았지만 아니더라구요. 직장 스트레스로 우울증 약을 복용한게 화근이었어요. 처음에는 우울증 약으로 인한 식욕 부진으로 살이 빠지는듯 싶었으나 먹고 싶은게 아이스크림 밖에 없었던 터라 매 끼니마다 하겐다즈 파인트 한 통씩 먹어치우며 체지방이 급격하게 찌게 됩니다.
만년 60kg대였어도 체지방율이 35%를 돌파한 적은 없었는데 아이스크림으로 순수 지방만 쪘더라구요. 체지방율 39.9%를 달성하니 옷장에 맞는 옷이 없었어요. 그리고 계속 탄수화물이 땡기고 한겨울에도 식은 땀을 흘리고 몸이 붓는 등 대사 질환이 생기게 됐어요.
대사 증후군
다이어트 한약뿐만 아니라 운동에도 몇 백만원 돈을 들였어요. 필라테스가 혈액순환과 근력강화에 좋다고 해서 거금 들여서 한 회에 7만원 돈 하는 1:1 필라테스도 주 3회 6개월동안 했지만 몸무게는 1-2kg 정도 감량될 뿐이었어요.
다이어트 성공

대사 장애를 극복해야 살이 잘 빠질 것 같아서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위에 그래프를 보시면 다이어트 초기 6개월은 체지방량에 변화가 거의 없어요. 그러나 대사 장애를 극복하고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시도하자 그래프가 뚜렷하게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이 때부터 눈바디가 확실히 좋아졌기 때문에 꾸준히 동기부여받고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누구보다 먹을 걸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패션 감각이 뛰어나 유행을 선도하죠. 그것처럼 저는 탕후루가 유행하기 2년 전에 탕후루를 만들어먹었고 요아정이 대중적이기 전부터 몇 개 안되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지점을 찾아 포장해서 집에서 토핑 올려먹을 궁리를 하던 먹리어답터였답니다.
이렇게 먹을걸 좋아하던 제가 식단이 9할이라는 다이어트를 성공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유튜브 영상을 통해 혈당관리 방법과 맛있고 포만감있게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배우니 이제는 다이어트하는 게 취미처럼 재밌고 평생 유지어터로서 사는 것도 힘들지 않겠더라구요. 처음 다이어트를 할 때만 해도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다이어트 보조제, 약 뿐만 아니라 식단을 위해 한 그릇에 만오천원 정도 하는 포케나1:1 필라테스 비용을 고려하면 다이어트에는 많은 돈이 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은 큰 돈이 들지 않고 오히려 돈을 아껴줍니다. 그래서 가성비있게 다이어트 방법을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자 벌새어터의 가성비 다이어트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다이어트 목표

현재 제 키는 162cm 몸무게는 아침 공복 기준 54.5-55kg입니다. 인생에서 한 번이라도 D자 유형을 만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계속 하고 있어요. (만년 C자였기에 I자 유형도 신기할 따름이에요.) 그래서 이번 다이어트 최종 목표는 공복기준 49kg예요. 앞으로 열심히 다이어트하며 블로그에 제가 터득한 다이어트 관련 정보를 올릴 예정입니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다이어터분들 2025년에 저와 함께 다이어트 성공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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