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호빵이 먹고 싶더라구요. 보통 호빵이 4개 1봉지고, 개별 포장된건 14개나 사야 해서 고민중이었는데 검색하다가 보니 편의점에 저당단팥호빵을 팔더라구요! 게다가 1봉지씩 팔아서 다이어터에게는 럭키비키라고 생각했어요.
가격
라라스윗에서 파는 저당호빵은 CU에서 찾아볼 수 있고 삼립에서 파는 저당호빵은 GS25에서 판매한다고 하더라구요. 이왕이면 호빵으로 유명한 삼립에서 만든 제품을 먹고 싶어서 우리동네GS 어플을 켜서 찾아보니 집 앞에 재고가 있더라구요. 픽업 예약하고 결제하면 30분 내에 찾아갈 수 있게 나만의 냉장고에 바코드가 저장됩니다. 저희 집 근처 편의점에는 한 군데만 팔고 있을 정도로 나름 희소한 아이템이니 헛걸음하지 마시고 미리 어플에서 찾아보시고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제품 모습
편의점가서 바코드 보여드리니 바로 가져갈 수 있게 꺼내 주셔서 편하게 픽업할 수 있었어요. 가격은 한 개의 1800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저당 제품은 원래 비싸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당 0.9g 함유 되어 있다는게 크게 써져 있어서 누가봐도 저당 제품이네요.
삼립이 호빵 전문 기업이라 그런지 이 호빵 스팀팩 기술이 정말 편하고 좋더라구요. 굳이 집에서 밥통에 넣거나 찜기에 찌지 않고 전자레인지로만 돌려도 촉촉하고 따뜻한 호빵을 먹을 수 있는 기술이에요.
영양 정보
영양 정보를 보시면 탄수화물이 47g 이지만 그 중 당류가 0.9g밖에 되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대체당으로 알룰로스 말고도 말티톨이 들어 있어서 당뇨가 있으신분들은 조심해서 드셔야할 것 같아요. 저당 제품이라고 해서 열랑이 낮은 건 아닙니다. 열량은 229kcal로 일반 개별 포장된 호빵 칼로리가 227kcal-230kcal인걸 고려하면 차이가 없습니다.
내돈내산 후기
중요한 건 봉지를 뜯지 않고 꼭 봉지 채로 돌리셔야 한다는거예요. 전자레인지에 사진처럼 봉지 채로 넣고 30초만 돌리시면 됩니다.
30초 돌리시면 호빵 봉지가 빵빵하게 부푸는게 보이는데 그 때 꺼내시면 돼요.
봉지를 벗겨보니 사각 트레이 안에 호빵이 다소곳이 담겨있더라구요. 호빵 처럼 종이 유산지도 바닥에 붙어 있어요.
저당 호빵이어도 일반 호빵만큼 팥은 듬뿍 들었습니다. 맛은 호빵이라고 할 수 있는 맛이지만 아무래도 대체당을 사용해서 그런지 호빵 특유의 달달한 단맛이 느껴지지 않아서 먹고 나니까 헛헛해집니다. 다이어트 아이스크림은 오히려 먹고 나면 어느 정도 만족이 되는데 얘는 원래 호빵을 더 찾게될 만큼 심심한 맛의 호빵입니다. 그리고 빵피도 뭔가 쫀득한 맛이 덜하다고 해야하나 빵피 설탕 양도 저당이라 줄였나봐요. 덜 맛있더라구요. 다음에 또 사먹을 의향은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음날 팔당 면포도궁에서 찐빵 사먹는 엔딩... 칼로리를 결국 두 배로 섭취한 셈이 됐어요. 다이어트 중에 호빵 드시고 싶으신 분은 그냥 일반 호빵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이어트 간식 먹다보면 결국 원본 제품이 당기게 되기 마련이더라구요. 원래 제품을 과식하지 않게 먹는게 더 낫다는 것을 오늘 한 번 더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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